영화후기 해피엔딩프로젝트

영화후기 해피엔딩프로젝트

겨울 끝 무렵 2014년 2월 12일 관람한 영화 해피엔딩 프로젝트

회사와 가까운 코엑스라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볼 수 있었다.

저녁 8시 영화가 상영되었다가 꺼졌다가 5분 뒤쯤 다시 시작되었다.

이건 뭐지...!!??

기대감을 다 깨버리는 메가박스코엑스 영사기사 같으니...

잔잔한 음악과 함께 해피엔딩 프로젝트는 시작되었다.

제목만으로도 행복한 영화일까

기대감을 가졌는데...^^

80대 노부부의 삶을 담고 있다.

손자들과 가족들과 함께한 오후 한때가 첫 장면으로 나오고

시골의 호젓한 부부의 집이 대부분이 주무대이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아내 아이린을 극진하게 살피던 남편이

외출한 사이에 계단에서 굴러 떨어진 아내를 위해 새 집을 손수 짓기로 한다.

관행과 법의 테두리속에 집을 짓기 시작하고 처음부터 난관에 부딪힌다.

첫 난관은 설계도 제시였고 남편은 머리속에 있는 설계도를 어떻게 그려서 달라고 하냐며,,

마지막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곧 퇴원할 아내를 위해 새집을 완성해야하고 새집으로 들어가야 하는 남편은

재판장에 출두 명령이 내려지고

그 전 집짓기를 반대하던 친구가 신문사에 부당함을 알려 기사 1면에 실리게 된다.

그 후 재판장 출두와 친구의 죽음으로 숨죽여 울던 모습이 짠하다.

80대 부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는 처음봤다.

작은 상영관에 대부분 연세가 지긋하신 분이 많았다.

삶과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풀어난 영화이며, 아내의 대한 무한한 사랑이 느껴지는 영화이다.

자연스러운 두 노배우의 연기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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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의 특별한 날